Tuesday, October 31, 2006

the importance of utilizing time from Dostoevsky's last 5 minutes

도스토예프스키의 형장 [2006-09-28] 감동의 글


“영 하 50도가 되는 겨울날 형장에 끌려와 기둥에 묶였다. 사형 집행시간을 생각하며 시계를 보니 땅 위에 살 수 있는 시간이 딱 5분 남아 있었다. 28년을 살아왔지만 단 5분이 이리도 천금 같기는 처음이었다. 이제 5분을 어떻게 쓸까 생각해 봤다. 형장에 같이 끌려온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마디씩 하는데 2분이 걸리고, 오늘까지 살아온 인생을 생각하는데 2분을 쓰기로 했다. 남은 1분은 오늘 이 시간까지 발붙이고 살던 땅과 자연을 마지막으로 한 번 둘러보는데 쓰기로 했다.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2분이 흘렀다. 이제 삶을 정리하자니 문득 3분 뒤엔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앞이 캄캄하고 정신이 아찔했다. 28년 세월이 지나도록 매 순간을 아껴 쓰지 못한 것이 아프게 후회됐다. 이제 다시 한 번만 살 수 있다면 순간순간을 정말 값지게 쓰련만! 이윽고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죽음의 공포에 몸을 떨었다. 바로 그 때였다. 형장이 떠들썩하더니 한 병사가 흰 수건을 흔들며 달려오고 있었다. 황제의 특사령을 받아온 병사였다.”

1849년 4월 도스토예프스키의 이야기이다. 그는 공상적 사회주의자 서클인 페트라세프스키 비밀결사에 관련돼 체포된다. 그는 페트로 파블롭스키 감옥에 8개월 감금됐다가 사형선고를 받고, 총살 집행 직전 황제의 특사를 받아 기적적으로 죽음을 모면한다.

============================================ 시 사 점 ============================================

시간관리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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