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7, 2007

Presentaiton tip


발표의 달인 - 이철민 오리콤 차장(AE)

삶 은 발표의 연속이다. 학창시절의 과제 낭독부터 직장에서의 잦은 회의까지 발표는 일생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광고기획자(AEㆍAccount Executive)인 이철민 오리콤 차장(33)은 광고회사 오리콤이 인정한 발표의 대가다. 오리콤은 사내 인재발굴과 전직원의 프레젠테이션 기술 향상을 위해 지난해 6월 사내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열었다. 대리부터 차장이라면 누구든지 대상이 됐던 일명 ‘5분 서바이벌’ 대회에서 이철민 차장은 다른 72명의 직원을 제치고 1등을 했다.

“‘사 소한 접촉사고로 1,000만원 버는 법’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모든 이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한 ‘돈’이라는 주제를 택했죠. 대학졸업 직후 삼성화재에 다녀서 다른 직원보다 보험에 대해 잘 알았습니다.”그는 사실 준비된 발표의 달인이다. 말을 배우기 시작했던 유아 시절 말을 너무 많이 해 ‘매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청소년까지는 YMCA의 합창단으로 무대에 섰다. “관객에 대한 두려움이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광고회사 입사 후 광고주 앞에서의 첫 프레젠테이션 때도 주변사람이 놀랄 정도로 조금도 떨지 않습니다.” 지난 2001년 SBS 프로그램 <결혼할까요>에 출연했을 때의 에피소드도 있다. 카메라 앞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당시 진행자인 개그맨 박수홍씨가 “화술학원에 다녔느냐”고 진지하게 물었다고 한다. YMCA 합창단 이외에도 교회 활동으로 성가대와 연극을 해오며 자연스럽게 발성과 무대연습을 하며 내공을 닦았다. ‘목소리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그는 대학교 4학년 시절 라디오방송국의 아나운서시험을 보러가기도 했다. “그당시 아나운서시험 준비를 잠시 하면서 ‘아, 이렇게 읽어야 올바른 방법’이라고 깨닫기도 했어요.”

물론 선천적인 자질로만 고수의 경지에 오를 수는 없다. 오리콤 입사 후 유한킴벌리와 빙그레, 버거킹, 두산중공업, 두산주류, KT&G 등의 광고주 앞에서 수많은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됐다. 발표를 마친 다음 미흡하다고 느낀 부분은 자책하며 개선해 나갔다.

그 가 쌓은 노하우 중 하나는 말하기도 글쓰기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접시에 한가득 담긴 음식을 보면 일단 질리게 되지만, 소량이 담긴 초밥을 보면 한입에 쏙 넣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만연체의 글이 읽기 어려워 2, 3줄로 문단을 나누듯이 말도 청중이 명쾌하게 이해하도록 적절 분량으로 끊어야 합니다.”

그는 또 발표할 때 ‘생활인 이철민이 아닌 발표자 이철민’이라고 여기며 연극배우처럼 발표한다.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발표한다’고 마음먹는 것이 필수다. “때로는 발표하다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멈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청중은 무슨 일이 있어났나 놀라며 보다 더 집중하게 됩니다.”

발표의 최강자인 그도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 “광고주인 유한킴벌리의 문국현 대표이사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였습니다. 대표이사께서 환경오염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조목조목 이야기해 매우 당황했죠. 좀더 치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평소 숫자에 강하다고 생각했던 그였기에 더더욱 놀랐다. 그는 “남들의 노하우를 따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의 경우 춤에는 숙맥이라 몸을 통한 관심 유발은 애당초 포기했다. 대신 사람 이름과 숫자 등의 정보 외우기에 강하다는 장점을 살려 발표 중간에 정확한 수치를 말하며 고객의 믿음을 산다.

jenny@kbizweek.com

약력: 1972년생. 98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졸업. 98년 삼성화재 입사. 2000년 오리콤 입사, 사이버전략팀. 2001년 오리콤 AE(현)

발표 달인 이철민의 TIP


1. 발표 순간 연극배우가 돼라.
2. 발표 속도에 강약을 준다.
3. 제한된 발표시간 위해 사전연습 필수.
4. 자신의 장점을 계발, 노하우를 만든다.
5. 흥미로운 그림과 사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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