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9, 2007

Stockdale Paradox

스톡데일 패러독스 (Stockdale Paradox) (2007/06/18)


도약에 성공한 기업들은 모두 한결같이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에서

이러저러한 심각한 역경들을 겪었다.

그 모든 경우에 경영팀은 강력한 이중 심리로 대처했다. 한편으로는 냉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최종 승리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과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고 위대한 회사로 우뚝 서고야 말리라는 맹세를 지켰다.

우리는 이 이중성을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 명칭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 ‘하노이 힐턴' 전쟁포로 수용소의 미군 최고의

장교이던 Jim Stockdale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스톡데일은 1965년부터 1973년

까지 8년간 수용소에 갇혀있는 동안 20여 차례의 고문을 당하면서, 전쟁포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정해진 석방일자도 없고 심지어는 살아남아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태로 전쟁을 견뎌냈다.

“나는 이야기의 끝에 대한 믿음을 잃은 적이 없었어요. 나는 거기서 풀려날

거라는 희망을 추호도 의심한 적이 없거니와, 한 걸음 더 나아가 결국에는 성공하여

그 경험을, 돌이켜 보아도 바꾸지 않을 내 생애의 전기로 전환시키고 말겠노라고

굳게 다짐하곤 했습니다.”


“견뎌내지 못한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스톡데일이 말했다. “아, 그건 간단하지요. 낙관주의자들입니다. ‘크리스마스 때

까지는 나갈거야’하고 말하던 사람들 말입니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오고

크리스마스가 갑니다. 그러면 그들은 부활절까지는 나갈 거야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부활절이 오고 다시 부활절이 가지요. 다음에는 추수 감사절, 그리고는

다시 크리스마스를 고대합니다. 그러다가 상심해서 죽지요.”


이건 매우 중요한 교훈이다. 결국에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 결단코 실패할리 없다는

믿음과 그게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규율을 결코 혼동해서는 안된다.


“우린 크리스마스까지 나가지 못할 겁니다. 그에 대비하세요.”


우리 모두는 인생행로에서 실망도 겪고 망가지는 사건도 겪으며, 아무런 이유도

없고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거기서 사람들을 가르는 것은

난관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인생의 불가피한 난관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인생의 난제들과 씨름할 때 스톡데일 패러독스(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엔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며 동시에 그게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한다)는 곤경을 거치며 약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해지는데 강력한 힘을 주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스스로의 삶을 이끄는 경우든,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경우든,

위대함을 창조하는 모든 이들의 징표다.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기업

들은 모두가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가슴에 품고 있었다.

상황이 얼마나 비참하건, 그들의 평범함이 얼마나 우습게 보이건, 그건 상관

없었다. 그들 모두는 단지 살아 남으려는게 아니고 위대한 회사로 우뚝 설 거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람들을 직시하는 냉정한 규율을 가지고 있었다.


- Good to great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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