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07, 2006

Better Know How to Spend Information

정보홍수 시대, 관심유도 방법 3요소 [2006-12-04] 전략



“한 국은 1인당 인터넷 사용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답게 앞으로는 ‘정보의 생산’보다 ‘정보의 소비’에 관심을 기울여 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한 국가중 하나인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금융지주 출범 1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에서 열린 ‘금융경영 컨퍼런스 및 강연회’에 참석한 토마스 데 이븐포트 미국 밥슨 칼리지 교수는 “한국은 ‘관심의 문제(atte ntion problem)’가 가장 심각한 극단적인 케이스”라고 경고했다.

세계 1위의 인터넷 사용량, 엄청난 휴대전화 사용량, 낮은 문맹률, 인터넷을 위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 수많은 게임·블로그·온라인매체 등이 대변해주는 것처럼 한국은 엄청나게 정보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정보를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는 모른다는 지적이다.

데 이븐포트 교수는 “정보를 제대로 소비하는 법을 배우려면 ‘관심’을 어떻게 끌 수 있는 지를 알아야 하는데 한국은 아직도 무작정 정보를 생산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활동을 통해 ‘최후의 전쟁 ’에서 승리할 사람은 정보를 잘 생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잘 소비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경제경영분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관심의 경제학(The Attention Economy)’의 저자로 피터 드러커, 톰 프리드먼과 함께 ‘세계 3대 경영 구루(guru·정신적인 지도 자)’로 불리는 대가(大家)답게 관심의 문제에 지금부터 천착해 야 한국 경제의 앞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심부족장애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를 극복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과제”라고 화두(話頭)를 던졌다.

그 는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메시지가 개인의 기호에 맞는(personalized)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뒤를 이어 ▲정보의 간결성 ▲정보를 받는 사람의 감정에 호소할 것 ▲발신자의 신뢰감 등이 관심을 모으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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